경찰청 국가 직접 사업·총 198억원 투입…도심형 평가 트랙 조성
강원도, 국내 최초 레벨4 자율주행 실증 인프라 횡성서 첫 삽경찰청 국가 직접 사업·총 198억원 투입…도심형 평가 트랙 조성

(횡성=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국내 최초의 실도로 기반 레벨4(Lv.4) 자율주행차량 실증을 위한 인프라가 강원도 횡성에 들어선다.
강원특별자치도는 10일 횡성군 묵계리 일원에서 '실도로 기반 자율주행 평가·검증단지' 착공식을 개최했다.
경찰청 국가 직접 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에는 총사업비 198억원(국비 117억원, 도비와 군비 각각 40억5천만원)을 투입한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미래 교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자율주행차의 도로교통안전 확보를 위한 전용 인프라를 구축한다.
연면적 9천평 규모로 다양한 실도로 환경과 복잡한 교통상황을 구현하는 도심형 종합 평가 트랙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특히 인근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구축 중인 고속주행로 및 산악도로 기반 평가 트랙과 연계해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관제센터는 도로교통법 기반 자율주행차 운전 능력 평가, 고난도 평가, 원스톱(One-Stop) 평가, 실증, 연구, 교육 등의 미래 교통안전을 위한 다목적 기능을 수행한다.
이번 단지는 강원도 최초 자율주행 실증 인프라로, 실도로 기반 레벨4(Lv.4) 자율주행 실증 인프라는 전국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관계기관과 민간 기업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 시험장으로 조성된다.
강원도의 지형 특성을 반영해 ▲ 12% 경사로 ▲ 급커브 구간 ▲ 악천후 재현 환경 등을 구현,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신뢰성·대응 기술을 종합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
도는 강릉 도심 관광형 자율주행 셔틀, 교통 소외지역 마실 버스 도입, 2026 세계 ITS 총회 유치 등 자율주행 산업 기반 마련을 적극 추진 중으로, 이번 단지 착공을 통해 자율주행 산업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특히 단지 조성과 함께 관련 법제도 정비가 완료되면 자율주행 기술 검증, 운전면허 발급 등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자율주행차 운전면허시험장 역할도 수행한다.
정광열 도 경제부지사는 "오늘 착공하는 단지는 강원도의 미래 자율주행 산업을 선도할 시작점"이라며 "횡성군이 자율주행 실증·상용화 거점도시로 성공적인 도약 하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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