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이형일 신임 기획재정부 1차관은 10일 파이낸셜뉴스 전화 통화에서 “민생 안정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새 정부의 첫 기재부 1차관으로 ‘거시경제의 정통한 경제정책 전문가’인 이 통계청장을 임명했다. 차관 임명 소감을 묻는 질문에 “경제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민생 회복이 최우선 과제인 이재명 정부 뱡항성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차관은 기재부 종합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차관보 등 거시 정책을 총괄하는 핵심 보직을 모두 역임했다.
2013년 경제분석과장 시절에는 통계 관리체계를 엄격히 하는 통계법 개정을 주도한 바 있다. 2021년 기재부 차관보를 맡았다가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다시 차관보로 돌아왔다. 당시 정부 정책 기조를 담은 경제정책방향의 실무 총책임자 역할을 수행했다. 내수 활성화 대책 등 굵직한 거시 정책들이 그의 손을 거쳤다. 2023년 7월 통계청장으로 임명됐다.
이 차관은 대구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많은 업무를 원만히 처리하고 성격 역시 온화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기재부 직원들이 뽑는 '닮고 싶은 상사'에 3번 선정돼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약력
△대구(1971년) △대구 경상고·서울대 경제학과졸 △미국 텍사스A&M대 경제학 박사 △행정고시 36회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 경제교육홍보담당관 △자금시장과장(부이사관) △경제분석과장 △종합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대통령정책실 경제수석비서관실 경제정책비서관 △기획재정부 차관보 △통계청장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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