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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노조 "부산이전 추진 공론화 절차 마련 촉구"

연합뉴스

입력 2025.06.10 18:00

수정 2025.06.10 18:00

"본부는 세종청사에 두고 부산에 해양수도개발청 설치 제안"
해수부 노조 "부산이전 추진 공론화 절차 마련 촉구"
"본부는 세종청사에 두고 부산에 해양수도개발청 설치 제안"

해양수산부 (출처=연합뉴스)
해양수산부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전재훈 기자 = 해양수산부 공무원 노동조합이 10일 "해수부 부산 이전의 타당성을 객관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전문가와 시민사회, 정부, 해수부 노조 모두가 참여하는 공론화 절차를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공무원도 국민"이라며 "해수부 직원은 혼란과 불안 속에 업무 집중이 어려운 상태이고, 가족은 더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본부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6%가 부산 이전에 반대했다.

본부의 공무원 정원은 623명이다. 계약직과 공무직을 포함한 인원은 903명이다.



노조는 또 "정책을 추진할 때 관계 부처와 긴밀한 협의가 필수적이지만 정부세종청사에서 멀어지면 정책 조율은 구조적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북극항로 개척 등 국가적 과제는 단순한 기관의 위치 변경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정책 기획과 예산 조정 기능이 있는 본부는 세종청사에 두고, 부산에 해양수도개발청을 설치하면 부산의 해양수도 위상을 강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통령, 국무회의 주재 (출처=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국무회의 주재 (출처=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해 부산을 해양 강국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해수부는 이 대통령이 첫 국무회의에서 부산 이전 준비를 지시한 데 따라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나섰다.

ke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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