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3년간 200억원을 투입해 세종시를 한글 문화도시로 만드는 각종 사업을 추진하는 세종문화관광재단의 '외국어 행정용어' 사용이 도마 위에 올랐다.
김영현 세종시의원은 10일 열린 세종문화관광재단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재단의 각종 사업에서 사용하는 리브랜딩, 어반나잇, 레퍼토리 피칭, 아트페스티벌 등과 같은 표현은 시민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세종시가 한글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것을 고려하면 기본적인 행정·홍보 용어부터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지정돼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 동안 200억원(국비·시비 각각 100억원)을 들여 한글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행 기관인 세종문화관광재단은 문화도시 관련 핵심 사업들을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해 올해 초 전담 조직인 '한글문화 도시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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