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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만의 상암은 축제 분위기…"손흥민 선수 골 기대해요!"

뉴시스

입력 2025.06.10 18:43

수정 2025.06.10 18:43

홍명보호, 10일 오후 8시 쿠웨이트와 격돌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기념 축제의 장 손흥민, 훈련 정상 소화…출전 여부 관심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홍명보호와 쿠웨이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을 관람하기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김경언 군과 김영선 부자. 2025.06.10. hatriker22@newsis.com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홍명보호와 쿠웨이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을 관람하기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김경언 군과 김영선 부자. 2025.06.10. hatriker22@newsis.com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손흥민(토트넘·잉글랜드) 선수! 오늘 꼭 골 넣고 다치지 마세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승점 19(5승 4무)' 한국은 지난 9차전 이라크 원정 경기(2-0 승)를 잡고 북중미행을 확정했다.

축구대표팀은 오늘 예선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자축하겠다는 각오다.

주중에 열린 경기이지만, 서울월드컵경기장은 킥오프 한참 전부터 축구 팬들로 붐볐다.

지난해 9월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 이후 약 9개월 만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인 데다가, 월드컵 본선을 확정 지은 만큼 축제 분위기였다.



대한축구협회는 북서측 중앙 광장에 다양한 이벤트 부스와 함께 팬 체험형 공간 'KFA 플레이그라운드'를 마련했다.

팬들은 포토 부스, 킥 챌린지, 응원 엽서 포토월, 공식 MD 스토어 등을 이용하며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붉은악마는 북측(N) 구역 1층 응원석인 '레드존'에서 선수단과 팬이 하나가 돼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위대한 대업을 달성한 걸 기념해 'WE 대한'이라는 문구의 카드섹션을 준비했다.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홍명보호와 쿠웨이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이 열릴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마련된 이벤트 부스. 2025.06.10. hatriker22@newsis.com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홍명보호와 쿠웨이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이 열릴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마련된 이벤트 부스. 2025.06.10. hatriker22@newsis.com
뉴시스는 경기장 입장을 기다리는 서포터스 중 축구 유니폼을 멋지게 착용한 부자(父子)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영선 씨는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선수 등 유럽 무대에서 우승한 선수들이 많은데, 월드컵 예선 마지막 경기인 만큼 응원을 하기 위해 왔다"고 전했다.

두 부자는 지난해 10월 요르단 원정대도 다녀왔던 열성 축구팬이었다.

특히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 김경언 군은 충주아주FC 소속 꿈나무 축구 선수로, 국가대표를 꿈꾸는 '손흥민 키즈'다.

손흥민처럼 팀에서 주장을 맡고 있다는 윙어 김 군은 "손흥민 선수가 4골을 넣어서 이길 것 같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김 군은 "손흥민 선수, 오늘 직관하고 있을 테니까 오늘 꼭 골 넣고 다치지 마세요! 저도 기억해 주세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부자는 손흥민의 전매특허인 '찰칵 세리머니'를 하면서 힘을 실었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9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과 문선민이 내일 있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10차전 쿠웨이트전을 대비해 훈련을 하고 있다. 2025.06.09.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9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과 문선민이 내일 있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10차전 쿠웨이트전을 대비해 훈련을 하고 있다. 2025.06.09. park7691@newsis.com
한편 직전 이라크전에서 결장했던 손흥민이 오늘 출전할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지난 8일 재소집된 손흥민은 이강인, 이재성(마인츠·독일) 등과 함께 정상적으로 훈련했고, 9일 마지막 훈련에서도 구슬땀을 흘렸다.


홍 감독은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마지막) 훈련을 마치고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 뛸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출전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훈련 끝나고 선수와 이야기해서 결정할 생각"이라고 예고했다.


만약 이번 쿠웨이트전에 출격할 경우, 손흥민은 A매치 통산 134경기 출전으로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주역 중 한 명인 이운재(133경기)를 넘고 '남자 A매치 최다 출전 단독 3위'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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