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중 이틀째 런던 회담 진행…러트닉 상무 "순조롭다"

뉴시스

입력 2025.06.10 21:11

수정 2025.06.10 21:11

전날 백악관, "중국이 희토류 신속제공하면 반도체 수출통제 해제"
[런던=신화/뉴시스] 미국과 중국이 9일(현지 시간) 첫날 무역협상을 마친 뒤, 협의를 10일까지 이어가기로 했다. 회의에 참석한 미중 대표단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리청강 중국 상무부 부부장 겸 국제무역담당 대표, 왕원타오 상무부장, 허리펑 부총리,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2025.06.10
[런던=신화/뉴시스] 미국과 중국이 9일(현지 시간) 첫날 무역협상을 마친 뒤, 협의를 10일까지 이어가기로 했다. 회의에 참석한 미중 대표단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리청강 중국 상무부 부부장 겸 국제무역담당 대표, 왕원타오 상무부장, 허리펑 부총리,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2025.06.10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2차 무역협상이 영국 런던에서 열려 10일 이틀째 대화가 속개된 뒤 미국의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대화가 잘 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및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 그리고 중국의 허리펑 부총리가 이끄는 양측 대표단은 전날 7시간 가까이 협상했다.

이날 이틀째 회동은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7시)에 시작되었으며 러트닉 상무장관은 기자들에게 "어제는 하루 종일 대화가 이어졌고 오늘도 그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 되어 가고 있다. 우리는 아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월 9일 중국에만 상호관세 유예 조치를 취하지 않고 그대로 145%를 실행했고 중국도 미국에 125%를 매겼다. 그러다 5월 12일 양국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베선트 재무장관과 허리펑 부총리가 만나 드높은 관세를 30% 및 10%로 줄이기로 합의했다.

관세 유예와 함께 합의했던 여러 교역 장벽 제거가 실행되지 않아 상호 수출통제로 인한 공급망 차질 양상이 나타났다. 양국은 다시 서로를 비난했으나 6월 5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전화 통화로 9일 런던 2차 협상이 이뤄졌다.


전날 협상 뒤 백악관의 케빈 해셋 경제 보좌관은 중국이 경제에 중요한 희토류를 지금보다 신속하게 제공하면 반도체 등에 최근 부과했던 수출 통제를 해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전기차 모터에 긴요한 부품인 희토류 자석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으며 지난 4월 일련의 중요 광물 및 자석의 수출을 중단해버려 세계 공급망이 휘청거렸다.


이에 미국은 5월에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와 여러 화학제 및 항공 장비의 수출을 면허 취소 형식으로 중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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