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A매치 출전 3위' 손흥민 "팬들께 인사하고 싶어 무리해 출전"

뉴시스

입력 2025.06.10 22:49

수정 2025.06.10 22:49

한국, 10일 쿠웨이트와 월드컵 예선 '부상 이슈' 손흥민, 후반 교체 출전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쿠웨이트와 경기를 마치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6.10.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쿠웨이트와 경기를 마치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6.10.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다."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이 100% 컨디션이 아님에도 쿠웨이트전에 출전한 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싶어서였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 홈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16년 만의 예선 무패를 확정한 한국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자축했다.

부상 이슈가 있던 손흥민도 그라운드를 밟아 유종의 미를 거뒀다.



손흥민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으로 프로 데뷔 15년 만에 무관 탈출에 성공했지만, 시즌 막바지 발 부상 때문에 전열에서 이탈해 여러 경기를 뛰지 못했다.

지난 6일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던 이라크 원정 경기(2-0 승)에서도 명단 제외였다.

다행히 이날 경기에는 출전했다.

팀이 4-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30분 투입돼, 추가 시간까지 약 20분을 뛰었다.

이날 출전으로 손흥민은 A매치 통산 134경기 출전을 기록,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주역 중 한 명인 이운재(133경기)를 넘고 남자 A매치 최다 출전 단독 3위가 됐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경기 종료 후 밝은 표정으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과 호흡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교체 투입된 후 주장 완장을 차고 있다. 2025.06.10.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교체 투입된 후 주장 완장을 차고 있다. 2025.06.10. kmn@newsis.com
손흥민은 경기 후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대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어린 선수들이 나갔는데도 불구하고 압박감, 부담감 속에서 해야 할 역할들을 예상보다 더 잘해줘서 고맙다"며 "첫 번째 목표했던 월드컵 나가게 됐으니 잘 준비해서 (본선에선 더) 좋은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몸 상태와 관련해선 "괜찮다"면서도 "감독님께서 이번 소집만큼은 보호해 주신 거 같아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00%가 아닌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에게 인사하고 싶었다"며 "무리해서 경기하는 경우도 있는데, 오늘 경기가 그런 경기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평소 팬 사랑이 남다른 손흥민의 태도를 또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이제 시즌 끝났으니 잘 쉬어서 축구팬들이 좋아하는 모습, 건강한 모습,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며 "오늘 이후로 잘 쉬어서 축구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