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도요타 "미국 車 우리 딜러망 통해 팔겠다"…관세협상 '지원사격' 나서

뉴스1

입력 2025.06.10 22:54

수정 2025.06.10 22:54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회장. ⓒ News1 김영운 기자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회장.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도요타자동차가 관세 협상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산 차량을 자사 전국 딜러망을 통해 일본 내에서 판매하겠다는 제안을 일본 정부에 전달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미국산 자동차 수입이 늘어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제 삼아온 대미 무역수지 적자가 일부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도요타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아키오 도요다 회장은 지난 달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회동에서 "도요타가 미국 제조사의 차량을 자사 일본 내 4천여 개 매장을 통해 판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


도요다 회장은 또 미국에서 생산된 차량을 일본으로 역수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일본은 트럼프 행정부와 가장 먼저 관세 협상에 나선 국가 가운데 하나지만, 자동차 등 품목 관세를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며 아직 성과가 도출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상호관세를 일부 양보하되 자동차 관세는 그대로 부과하는 방안을 선호하는 반면, 일본은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에 대한 품목별 관세의 완화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