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국방 "中 위협 우선순위…인태 동맹 방위분담 증가 기대"

뉴시스

입력 2025.06.10 23:42

수정 2025.06.10 23:42

합참의장 "북핵, 미 본토 위협 제기"
[워싱턴=뉴시스]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10일(현지 시간) 미 하원 세출위원회 내년 예산 심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미 하원 세출위 유튜브). 2025.06.11.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10일(현지 시간) 미 하원 세출위원회 내년 예산 심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미 하원 세출위 유튜브). 2025.06.11.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10일(현지 시간) 인도태평양 동맹국들의 방위 역할 증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미국 하원 세출위원회 내년 예산 심의에 출석해 "인도태평양 지역은 우리의 우선순위이고, 중국은 우리의 주요 위협"이라며 "그것이 제가 우리 동맹국들과 파트너들을 만나기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을 두차례 찾은 이유이고, 그들도 우리의 방향 전환에 응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동맹과 파트너들이 자신들의 방위에 대한 부담을 증가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역할 축소와 동맹국 방위 분담 증가는 트럼프 행정부 국방정책의 핵심 의제다. 중국을 함께 견제하는 인도태평양 동맹국들에게도 더 많은 역할을 요구할 것이란게 헤그세스 장관의 설명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두차례 인도태평양 지역을 찾고도, 아직 한국은 방문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도 이미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여러 압박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협상에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조정을 언급했다. 미 국방부에서는 주한미군 감축 논의가 물밑에서 이뤄지고 있다. 주한미군 역할을 북한 대응에 한정하지 않는 전략적 유연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꾸준히 제기된다.

다만 미 국방부도 여전히 북한이 미국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고 보고있다.


댄 케인 미 합동참모본부(합참) 의장은 이날 모두발언문에서 "북한의 진전되고 불법적인 핵 프로그램은 미국의 익과 지역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며 "점점 더 공격적인 탄도미사일 연구 및 시험은 우리 본토와 인도태평양 동맹 및 파트너들에 위협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개입해 군인들의 전투 경험을 쌓았고 드론을 포함한 고급 무기 시스템에 대한 숙달도를 높여 미래 분쟁에 대한 군사 준비를 더 강화했다"며 러시아는 탄약 등을 제공받은 대가로 첨단 군사 기술을 북한에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케인 의장은 또 "북한은 핵의 핵 무장과 핵 추진 참수함 개발을 가속화하며 해군력 현대화에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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