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영국에서 한 여성이 야생 바다표범을 낚시하는 모습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데번의 해안가에서 한 여성이 바다표범을 잡기 위해 낚싯대를 이리저리 움직이는 모습이 목격됐다.
영국에서 바다표범은 법적으로 보호받는 동물로, 고의적이거나 무모하게 해를 가하거나 포획하는 행위는 범죄에 해당한다.
이 장면은 근처에 있던 사람들이 촬영한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 속 여성은 바위 위에서 바다표범을 노리며 낚싯바늘을 조준했고, 다행히 바다표범은 곧바로 물속으로 몸을 숨겼다.
현장에서 여성을 목격한 방문객은 "처음엔 단순히 낚시하는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바다표범에게 바늘을 던지는 것처럼 보였다"며 충격을 금치 못했다.
영상이 퍼지자 누리꾼 역시 "잔인하고 역겨운 행동이다" "동물을 학대해선 안 된다" "여성의 신상을 공개하라"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해당 사건은 현재 관련 기관에 보고된 상태이며, 정확한 정황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영국 해양보호단체 관계자는 "야생동물과의 공존을 위해선 인간의 책임 있는 행동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일이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