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욕조서 의식 잃었다가 전신 3도 화상…브라질女, 결국 심정지

뉴시스

입력 2025.06.11 05:02

수정 2025.06.11 05:02

[서울=뉴시스] 브라질에서 온수 목욕 사고로 인해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은 가브리엘 크리스틴 바레토 데 프라이타스(24·여)는 병원 치료를 받다 심정지로 사망했다. (사진=더 선 캡처) 2025.06.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브라질에서 온수 목욕 사고로 인해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은 가브리엘 크리스틴 바레토 데 프라이타스(24·여)는 병원 치료를 받다 심정지로 사망했다. (사진=더 선 캡처) 2025.06.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용중 인턴 기자 = 브라질에서 목욕 중 사고로 정신을 잃어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은 여성이 결국 심정지로 사망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브라질 쿠리치바에 거주하는 가브리엘 크리스틴 바레토 데 프라이타스(24·여)는 지난달 25일 파티에서 만난 남성과 모텔을 방문해 뜨거운 물로 목욕을 했다.

목욕을 하다 남성이 먼저 자리를 떴고 프라이타스는 좀 더 머무르다 밖으로 나가려 했다. 그런데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다가 넘어져 머리를 부딪혔고 그대로 욕조 안에서 기절했다.

이후 눈을 뜬 프라이타스는 뜨거운 물에 피부가 벗겨질 정도로 화상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고 심한 고통을 느껴 소리를 질렀다.



비명을 듣고 온 남성은 프라이타스를 데리고 병원으로 향했다. 의사는 그녀가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었다고 진단했다.

프라이타스는 병원 치료 당시 의식이 있었고 가족들을 위한 영상을 찍을 정도로 겉보기에 상태가 괜찮았다고 한다. 하지만 입원 후 6일 뒤 그녀는 심정지로 사망했다.

프라이타스의 유족은 "어떻게 하룻밤 사이에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 없다. 아무도 답을 주지 않았고 그저 심정지로 사망했다고만 했다"라며 병원 측에 명확한 사망 원인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

유족 측 변호사는 모텔 시설의 온도 조절 장치 문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변호사는 "프라이타스에게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장치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화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여가 시설에 갔다가 화상을 입은 채 그대로 방치되어 사망하는 것은 있을 수 없고, 용납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사고 당시 모텔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조사에 들어갔다.
아직 프라이타스와 같이 있던 남성에 대한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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