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불화가 진정되고, 6월 12일부터 로보택시 시험 운행에 들어간다는 소식으로 테슬라가 6% 가까이 급등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5.67% 급등한 326.09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1조500억달러로 늘어 시총 1조달러를 재돌파했다.
이날 상승으로 테슬라는 3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테슬라는 지난 5일 트럼프-머스크 불화가 폭발함에 따라 14% 이상 폭락했었다.
일단 테슬라가 6월 12일부터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를 시험 운행한다는 소식이 가장 큰 호재다.
여기에 트럼프가 머스크에 대한 완화적 발언을 한 것도 테슬라 급등에 일조했다.
트럼프는 일단 지난 3월 자신이 직접 구입한 테슬라 전기차를 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머스크가 마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정말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트럼프가 머스크와 관련, 훨씬 유화적인 발언을 한 것. 이에 따라 둘 사이의 긴장이 급격히 완화하고 있다.
이같은 요인으로 테슬라는 이날 6% 가까이 급등한 것을 비롯, 3일째 랠리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3일째 랠리에도 테슬라는 올 들어 여전히 19.25% 급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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