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대공원은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전을 위해 산양 3마리를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에 반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대공원은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과 지난 2022년 '멸종위기 야생동물 공동 연구·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번에 반출한 산양 암컷 새끼 3마리는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북부보전센터로 이관해 야생방사 전 단계에 필요한 야생방사 훈련을 받는다.
앞서 2022년 산양 암컷 3마리만 보유하고 있던 서울대공원은 종 보전을 위해 같은 해 12월 산양 수컷 1마리를 반입했다.
번식에 적절한 사육환경을 조성해 지난 2023년, 2024년 각각 2마리와 3마리가 번식했다.
산양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이자 천연기념물로 보호받는 멸종위기종이다. 환경부와 국가유산청이 협력해 산양 보전사업을 추진 중이다.
서울대공원은 이번 반출과 함께 수컷 1마리를 추가 반입했다. 반입한 수컷은 동물원 내 산양 종 보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진순 서울대공원 원장은 "저어새, 금개구리, 낭비둘기 등 여러 종에 대한 보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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