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5.11포인트(0.25%) 상승한 4만2866.87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0.55% 상승한 6038.81, 나스닥 종합 지수는 0.63% 상승한 1만9714.99를 기록했다.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밤에 회담이 끝나기를 희망한다며, 필요하다면 다음날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회담이 정말 정말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시간과 노력과 에너지를 쏟고 있으며 모두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이번 협상은 올봄 초 양측이 서로에게 고율 관세를 부과한 이후 협정 타결을 위해 논의를 계속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중 합의 기대감에도 하방 압력도 여전하다.
세계은행은 최근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무역 긴장과 이로 인한 정책 불확실성을 이유로 2025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1월에 예상했던 2.7%에서 이번에 2.3%로 낮췄다.
세계은행 그룹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인더밋 길은 "높은 수준의 정책 불확실성과 무역 관계의 분열로 인해 올해와 내년의 글로벌 성장과 인플레이션 전망이 악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속한 진로 수정이 없다면 생활 수준에 대한 피해는 심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일부 투자자들은 현재의 관세가 가까운 미래에 인플레이션을 상승시켜 잠재적으로 증시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1일 발표되는데 이를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에 대한 새로운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시버트 파이낸셜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마크 말렉은 "상황이 완전히 명확하지는 않지만 집행 가능한 관세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실질적인 인플레이션 효과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우려하고 있다. 말렉은 "현재 시행 중인 관세의 복잡한 조합을 고려할 때 자동차, 의류, 식품과 같은 총체적인 품목에서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의 초기 징후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개별 기업 중에서는 디즈니가 NBC 유니버설의 훌루 지분 33% 가격에 합의했다고 공시한 후 2.7% 상승했다.
테슬라는 곧 텍사스에서 자율 주행 차량을 출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5.7% 급등했다. 대기업 인텔은 회사의 신기술에 대한 낙관론으로 8.0%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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