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는 11일 오후 2시부터 전체회의를 열고 '리박스쿨' 사태 관련 긴급 현안 질의를 진행한다.
이승만·박정희를 지지하는 역사 교육 단체 '리박스쿨'은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 손가락 군대)이라는 명칭의 댓글 조작팀을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울러 늘봄학교 자격증 지급을 미끼로 이들 댓글 팀을 초등학교 방과 후 강사로 일하게 하며 학생들에게 극우 교육을 하도록 유도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한편 이날 이주호 국무총리 직무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불참한다.
이 부총리는 불참 양해 사유로 "지난 6월 4일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국무위원 전원이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한 이후 교육부 업무 관여를 최소화하고 있다"며 "향후 정책 수립·집행에 관여하지 않는 한시적 국무위원이 위원회에 출석·답변하기에는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에 교육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기자회견을 열어 "리박스쿨 사태는 그가 장관으로 재임하는 동안 발생, 확대된 사안"이라며 "교육부 수장이자 사건 당사자인 그가 국회와 국민 앞에서 경위를 설명하고 대책을 제시하는 것은 최소한의 책무"라고 반발했다.
이 부총리의 불참으로 이번 교육위 현안 질의엔 오석환 교육부 차관이 대신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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