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국, 멕시코 철강 수입 쿼터제 재도입시 50% 관세 철폐"

뉴스1

입력 2025.06.11 06:25

수정 2025.06.11 06:25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과 멕시코가 수입 상한(쿼터제)에 한해 철강 관세 50%를 철폐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새로운 상한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번째 임기에 정했던 허용선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블룸버그 소식통들은 전했다.

소식통들은 상한선이 "고정된 수치가 아니라 (철강 수입) 급증을 방지하기 위해 설계된 것"이라고 말했다.

상무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멕시코산 철강 수입량은 총 320만 톤으로, 전체 수입량의 12%를 차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였던 2019년 미국은 멕시코와 2015~2017년 평균 수준을 초과하는 수입량을 방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블룸버그 보도 이후 미국 철강주는 하락세를 보였고 멕시코 통화 페소는 손실을 줄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승인하겠다고 밝힌 후 철강 관세를 50%로 두 배 인상했다.

이번 협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이민 및 마약 밀매 관련 합의점을 찾는 과정에서 이뤄졌다고 블룸버그는 주목했다.


크리스티 노엠 국토안보부 장관은 미국이 군대를 배치한 로스앤젤레스에서 더 많은 추방 반대 시위를 '조장'하고 있다고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을 비난했다. 이에 대해 셰인바움은 노엠의 주장은 "완전히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와 셰인바움 대통령이 만날 가능성이 있는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 회담에 앞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