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인텔 8% 폭등, 반도체지수도 2.06% 급등(종합)

뉴스1

입력 2025.06.11 06:35

수정 2025.06.11 06:35

반도체지수 일일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반도체지수 일일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인텔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인텔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립부 탄 - 회사 홈피 갈무리
립부 탄 - 회사 홈피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기업의 대중 반도체 수출 제재 완화 기대로 인텔이 8% 급등하는 등 미국의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랠리함에 따라 반도체지수도 2% 이상 급등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2.06% 급등한 5242.50포인트를 기록했다.

일단 엔비디아는 0.93% 상승한 143.96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3조5100억달러로 늘어 MS를 제치고 시총 1위를 탈환했다.

이날 MS는 0.39% 하락, 시총이 3조500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엔비디아가 MS를 제치고 다시 시총 1위에 등극했다.

이날 엔비디아와 관련, 특별한 호재는 없었다.

현재 런던에서 협상을 벌이고 있는 미중 양국이 중국은 희토류 수출을 재개하고, 미국은 대중 반도체 수출 제한을 완화하는 방법으로 협상을 타결할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으로 이날 엔비디아는 1%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가 상승하자 경쟁 업체인 AMD도 1.24% 상승했다.

이외에 인텔이 7.81%, 마이크론이 2.88%, 퀄컴이 2.39%, 대만의 TSMC가 2.64% 상승하는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랠리했다.

특히 인텔의 상승폭이 컸다. 인텔은 이날 7.81% 급등한 22.0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일단 미중 무역 협상 타결로 미국 기업의 대중 반도체 수출 제한이 완화할 것이란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뿐 아니라 연초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임명된 립부 탄에 대한 기대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인텔 수장으로 취임한 이후 구조조정을 서두르고 있다.

그는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의 CEO로 있는 동안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었다. 케이던스의 주가는 그가 취임했을 때 5달러였다. 그러나 그가 퇴임할 때는 3200% 폭등한 186달러대를 기록했었다.


탄은 이미 인텔의 인원을 줄이고, 관료주의를 완화하고, 핵심 엔지니어링 강점에 다시 집중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탄의 개혁이 인텔을 회생시킬 수도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날 급등으로 인텔은 지난 5일간 9%, 한 달간은 3%, 올 들어서는 10% 각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