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메르츠 獨총리 "李대통령 취임 축하…다자주의·자유무역 협력 기대"

뉴스1

입력 2025.06.11 07:37

수정 2025.06.11 07:37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10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했다.

독일 연방정부 발표에 따르면 메르츠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보낸 축전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메르츠 총리는 "대한민국과 독일 연방공화국은 오랜 세월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 오고 있다"며 "민주주의·인권·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은 우리 협력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대통령님과 함께 이 파트너십을 더욱 심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한국에) 매우 중요한 이 시기에 맡은 중책을 수행하는 데 힘과 성공, 행운이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메르츠 총리가 민주주의·인권·다자주의·자유무역 등의 가치를 재확인한 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미국의 관세 정책 등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여러 현안에 관한 협력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유럽 내 한국의 최대 교역국 중 하나다.
양국의 2024년 교역액은 약 329억 유로(51조3800억 원)에 달했다.

특히 '자유무역'을 언급한 건 이 같은 경제적 상호 이해관계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독일과 한국은 모두 수출 지향적인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공급망 안정화와 대중국 리스크 관리, 기술 주권 확보 등 유사한 경제 안보 과제를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