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채널12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9일) 네타냐후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례 없는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는 것이 이란 및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협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의 발언은 현재 진행 중인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의 타결을 넘어 완전한 종전에 대한 기대를 나타낸 것이며 미국 정부가 가자 전쟁 종식을 위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확실한 안전 보장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준다고 채널12는 평가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핵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내려놓지 않았다.
트럼프는 네타냐후에게 이란과의 핵 협상에서 자신의 노력이 끝나지 않았다며 이란의 마지막 제안을 승인하지는 않았지만 협상의 문은 아직 닫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네타냐후는 이란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군사적 압박이 유지되어야 한다고 말했으나 트럼프는 이란과의 협상이 진행 중인 동안 군사 공격이 배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과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트럼프가 이스라엘의 단독 행동을 허용할지 혹은 미국이 이란 공격에 참여하거나 주도할지는 명확한 답을 주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실패했다고 결론내리기 전까지는 군사 공격에 대한 논의는 없을 것이라고 채널 12는 전했다.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도 트럼프와 네타냐후의 통화 사실을 보도하면서 트럼프가 이란 핵 협정 도달 가능성을 거론하며 현재로서는 군사 행동에 반대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네타냐후는 이란은 시간 끌기 전문가인 만큼 오히려 군사 행동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기는 힘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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