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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취업자 24.5만명↑, 13개월만에 최대…건설·제조업은 감소(상보)

뉴스1

입력 2025.06.11 08:11

수정 2025.06.11 08:13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일자리정보 게시판 모습. 2025.5.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일자리정보 게시판 모습. 2025.5.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세종=뉴스1) 김유승 전민 기자 = 지난달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만 5000명 늘면서 1년 1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취업자 증가 폭이 작았던 기저효과 등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내수 부진 여파로 양질의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은 11개월, 건설업은 13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5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4573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만 5000명 증가했다.

지난달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4월(26만 1000명) 이후 1년 1개월 만에 가장 크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5월 취업자 증가 배경과 관련해 "지난해 5월 취업자 증가 폭이 작았던 기저효과와 제조업, 건설업 취업자 감소세가 완화된 영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취업자는 지난해 11월까지 45개월 연속 증가하다 12월 5만 2000명 감소하며 증가 흐름이 끊겼다. 이후 1월 13만 5000명, 2월 13만 6000명, 3월 19만 3000명, 4월 19만 4000명 증가한 데 이어 5월에는 20만 명 이상 늘었다. 증가 폭이 20만 명대를 회복한 것도 13개월 만이다.

연령별로 60세 이상에서 37만 명, 30대에서 13만 2000명 각각 증가했다. 반면 20대는 12만 4000명, 50대 6만 8000명, 40대는 3만 9000명 각각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취업자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3만 3000명, 7.7%),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1만 7000명, 8.4%), 금융 및 보험업(7만 2000명, 9.6%)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13만 5000명, -8.3%), 건설업(-10만 6000명, -5.1%), 제조업(-6만 7000명, -1.5%) 등은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11개월째, 건설업은 13개월째 감소 중이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8%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p)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5%로 0.5%p 올랐다.

다만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6.2%로 전년 동월 대비 0.7%p 하락했다. 지난해 5월부터 13개월 연속 하락 중이다.

5월 실업자는 85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 2000명(-3.6%) 감소했다. 성별로 남자는 50만 5000명으로 1만 7000명(-3.2%), 여자는 34만 7000명으로 1만 5000명(-4.0%) 감소했다.

실업률은 2.8%로 0.2%p 하락했다. 남자는 3.0%로 0.1%p, 여자는 2.6%로 0.1%p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72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 2000명(-0.1%) 감소했다.

그중 '쉬었음' 인구는 239만 명으로 5만 6000명(2.4%) 늘었다.
40대(-1만 3000명, -4.9%) 등에서 감소했으나, 60세 이상(6만 1000명, 6.0%), 50대(2만 2000명, 5.9%) 등에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