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교보문고는 교보문고 광화문점 내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만화가 그룹 '쾅'(Quang)의 전시 '무브먼트 movement'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15년간 창작 연대를 이어온 9명의 만화가들이 개인과 집단의 창작 활동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보여주는 전시다.
'쾅'은 김예신, 박재인, 손혜연, 안유진, 이규태, 임나운, 조예원, 최성민, 최재훈 등 9명의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가 참여하는 창작 모임이다.
전시는 각기 다른 관심사와 스타일로 창작 활동을 이어온 9명의 작가들이 오랜 시간 이어온 '쾅'이라는 그룹 내에서 어떤 방식으로 협업하는지를 보여준다. 독립적인 활동 속에서도 개인의 창작에 심원(深原)처럼 느껴지는 '쾅'과 연결고리를 중심에 두고 전시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초기 멤버인 이규태 작가는 "'쾅'은 학교에서 자주 어울리던 친구들과 좀 더 재미있게 놀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자연스럽게 시작한 모임"이라며 "어느덧 15년이 지났고 지금까지도 정기적으로 만나 각자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나누고 마감일을 정해 작업을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 제목 '무브먼트(movement)'는 만화를 기반으로 한 '쾅'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동시에 멤버들 간 상호작용을 통해 일어나는 '유기적 결합'과 그 에너지가 개별 창작물에 스며드는 과정을 나타낸다. '쾅'은 만화책 '쾅 코믹스'도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다.
교보문고 측은 "관객들이 9명 작가의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감상하는 동시에, 다름을 포용하며 성장하는 창작자들간 연대를 엿볼 수 있다"며 "창작 집단으로서의 만화가들에 대해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도 마련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8월 3일까지 교보문고 광화문점 내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기간 중에는 관객을 위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도 마련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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