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하나증권은 11일 CJ ENM(035760)에 대해 "새 정부와 관련이 높고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CJ ENM 목표가를 기존 7만 7000원에서 9만 5000원으로 23.4% 상향 조정했다.
이재명 대통령 공약집에는 △K-콘텐츠 창작 전 과정에 대한 국가 지원 강화 △OTT 등 K-컬처 플랫폼을 육성 △문화 수출 50조 원 달성 등이 담겼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때마침 티빙과 웨이브의 임원 겸임 기업결합심사가 2026년 12월 31일까지 기존 요금제를 유지하는 조건부로 승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통합 조치의 사전 단계라고 해석할 수 있다"며 "향후 결합 요금제 출시 등을 통해 가입자는 증가하고 제작비는 절감되는 등 높은 시너지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티빙은 2027년까지 해외 진출 포함 가입자 1500만 명을 목표하고 있는데 정부도 K컬처 글로벌 브랜드화를 목표로 하는 적극적인 지원을 공약으로 제시했다"고 했다.
하나증권은 CJ ENM이 내수 부양 혜택도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내수 부양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이 예상되는데 하락 폭이 높았던 광고 업황도 1분기를 저점으로 가파른 회복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래 기다려왔던 티빙과 웨이브 합병 가시화와 광고의 회복, 한한령 완화 기대감 확대가 겹치면서 티빙 투자 확대를 결정한 이후 이어진 오랜 조정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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