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첨단산업 클러스터 산업시설용지(Ki17·Ki18 블록) 입찰에 단독 응찰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11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 산업시설용지 공급 입찰을 마감한 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게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대상 부지는 총 18만 7827㎡ 규모로 공급 가격은 조성원가 기준 2492억 원이다. 이곳은 송도에 남은 몇 안 되는 대규모 산업 용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당 부지 인수에 2023년부터 4차례 도전했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공모에서 사업 조건을 완화했다. 인전경제청은 착공·완공 기한을 최대 9년으로 늘리고 산업육성 기금 의무 출연 조항도 폐지했다. 다만 인천경제청의 의견을 사업계획에 반영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업계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캠퍼스 조성 용지 확보 차원에서 응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달 중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이 평가를 통과하면 수의계약으로 전환돼 올해 하반기 내 토지 매매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첨단산업 유치와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공급"이라며 "신속한 절차 진행으로 하반기 계약 체결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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