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무 "中과 제네바합의 이행체계 구축 합의…희토류 풀리길"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고 있는 무역협상에서 "중국과 제네바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를 만드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미중 무역협상 이틀째인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의 이번 합의가 희토류에 대한 중국의 수출 제한이 해제되는 결과를 가져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중은 11일 사흘째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러트닉 장관은 "미국 협상팀이 프레임워크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져가 승인을 받을 것이며, 이후 새 합의를 실행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열고 90일간 서로의 수입품에 부과한 초고율 관세를 유예하고 비관세 장벽을 해소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상의 핵심 의제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문제와 미국의 대중국 첨단 기술 수출 통제 문제였다.

미국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완화를, 중국은 미국의 반도체 제조 장비와 소프트웨어 등 첨단 기술에 대한 수출 통제 완화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