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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미래 주거 기술 상용화 박차.."압구정서 새 기준 제시"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11 09:42

수정 2025.06.11 09:46

4대 솔루션 실증 확대로 상용화 추진
현대건설 미래 혁신 주거 4대 솔루션 이미지.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 미래 혁신 주거 4대 솔루션 이미지. 현대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이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 론칭 10주년을 맞아 미래 주거 전략 실행에 본격 나섰다.

11일 현대건설은 4대 혁신 전략을 통해 압구정2구역 등 주요 사업지에서 미래형 주거 플랫폼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건강, 정숙성, 공간 유연성, 친환경성 등 주거의 본질적 가치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전략의 핵심은 △올라이프케어 하우스 △H 사일런트 솔루션 △네오프레임 △제로에너지 등 4대 솔루션이다.

올라이프케어 하우스는 유전자 분석과 AI 기반 건강 데이터를 활용해 수면·운동·식단 등 라이프스타일을 통합 관리하는 미래형 주거 서비스다.

외부 환경 제어와 의료 연계 기능도 갖춰, 개인 맞춤형 웰빙 환경을 구현한다.

H 사일런트 솔루션은 고성능 완충재와 저주파 차단 기술을 포함한 층간소음 저감 시스템이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등 일부 단지에 적용됐으며, 구조 설계와 소음감지 기술을 아우르는 통합형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

네오프레임은 내부 벽체 없이 기둥과 보로 지지하는 라멘 구조로, 공간 유연성과 층간소음 저감 효과를 동시에 제공한다. 현대건설은 해당 구조의 기술 인증을 통해 실제 공동주택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로에너지 부문에서는 2019년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1차를 통해 고층형 아파트의 에너지 자립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달부터 ZEB 설계 의무화가 시행되는 가운데, 현대건설은 ESS 등 고도화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 마북동 기술연구원에는 관련 실증 시설도 구축됐다. ‘올라이프케어 랩’, ‘H 사일런트 랩’, ‘그린 스마트 이노베이션 센터’ 등을 통해 기술 상용화를 추진하며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로서의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이인기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은 “고객의 변화하는 니즈에 맞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토털 주거 솔루션을 갖춰나가고 있다”며 “압구정2구역 등 전략 사업지에서 신개념 라이프 플랫폼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