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미국이 멕시코산 철강제품에 부과하고 있는 50% 관세를 조정 또는 철폐를 하기위해 멕시코와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는 두나라가 특정 철강 수입량에 50% 관세 부과를 하지 않는 문제를 놓고 협상 중이며 타협에 접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협상에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협상에 개입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아직 합의가 확정된 것은 아니며 멕시코산 철강에 대한 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것이 포함됐는지는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특정 범위내에서 수입되는 멕시코산 철강에는 관세를 면제하고 트럼프 행정부 1기때와 비교해 허용 한도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은 멕시코로부터 매년 철강제품 약 320만t를 수입해왔으며 지난 2019년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에는 2015~17년의 연간 평균 수입량을 초과하지 않는데 합의하면서 캐나다와 함께 25% 관세를 면제받을 수 있었다.
지난해 멕시코는 캐나다와 브라질 다음으로 많은 철강 352만t을 미국에 수출했다.
이번 보도에 대해 미국과 멕시코 정부 모두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이날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경제 장관은 소셜미디어에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워싱턴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번주안에 미국측으로부터 멕시코의 요구에 대한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미국이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서는 멕시코에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관세가 부당하다고 항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이 최근 미국으로부터 철강 관세 면제를 받은 것을 언급하며 멕시코에도 같은 대우를 요구했다.
에브라르드는 미국과 멕시코의 경제가 서로 연계돼있다며 관세는 양국의 일자리와 공급망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외신들은 다음주 캐나다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기간 동안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클라우디아 셰인바품 멕시코 대통령이 만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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