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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일 수출 5.4%증가, 대미 수출도 3.9%↑…무역적자 17억달러(종합)

뉴스1

입력 2025.06.11 09:23

수정 2025.06.11 09:27

미국 트럼프 행정부발(發) '관세 쇼크'로 인한 대미 수출 감소세가 6월 들어 10일 현재 주춤하는 모양새다. (자료사진) /뉴스1
미국 트럼프 행정부발(發) '관세 쇼크'로 인한 대미 수출 감소세가 6월 들어 10일 현재 주춤하는 모양새다. (자료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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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미국 트럼프 행정부발(發) '관세 쇼크'로 인한 대미 수출 감소세가 6월 들어 10일 현재 주춤하는 모양새다.

6월 1~10일 대미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지난 4월에는 6.8%, 5월엔 8.1%씩 감소한 바 있다.

이 기간 전체 수출도 반도체 승용차 선박 등 호조에 힘입어 5.4% 증가했다. 일평균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5.0% 늘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1~10일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한 155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22.0%), 승용차(8.4%), 선박(23.4%) 등이 증가한 가운데 석유제품(-20.5%), 무선통신기기(-43.1%) 등은 감소했다.

중국(2.9%), 미국(3.9%), 유럽연합(14.5%)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지만, 베트남(-9.5%), 일본(-5.9%) 등은 줄었다.

수입은 172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5%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17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반도체(15.2%), 기계류(16.8%), 가스(36.0%) 등 수입이 증가한 가운데, 원유(-9.1%), 석유제품(-5.1%) 등은 감소했다.

중국(14.1%), 미국(20.3%), 유럽연합(7.7%) 등에서의 수입은 증가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14.1%), 호주(-13.9%) 등은 감소했다.

한편 5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한 572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4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반도체 수출은 역대 5월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미국의 관세 여파로 자동차 등 대미 수출이 줄고, 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도 20% 넘게 감소했다. 미국과 더불어 최대 시장인 대중국 수출 부진까지 겹치며 전체 수출 규모가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줄었다.

대미 수출은 8.1% 줄어든 100억 달러로, 4월(-6.9%)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관세 부과 및 미국 내 조지아 공장 가동 영향으로 급감한 데다, 석유제품 등도 줄었다.

대중 수출도 반도체·석유화학 부진의 영향으로 8.4% 감소한 104억 달러를 기록했다.


5월 수입은 5.3% 줄어든 503억3000만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69억4000만 달러 흑자로 15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