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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차별화" 통했다…마테라소 '말총 매트리스' 매출 성장세

뉴스1

입력 2025.06.11 09:24

수정 2025.06.11 09:24

마테라소 포레스트 컬렉션 '클라우드H 매트리스' (신세계까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마테라소 포레스트 컬렉션 '클라우드H 매트리스' (신세계까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신세계까사는 수면 브랜드 마테라소 고가 매트리스 제품의 매출이 올해 20% 이상 성장했다고 11일 밝혔다. 자연 유래 소재를 앞세운 차별화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1월 출시한 포레스트 컬렉션의 신제품 '클라우드H'는 450만 원 상당의 고가임에도 출시 후 월평균 약 20%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베이', '블랑쉬' 등 300만 원대 이상 매트리스 역시 올해 5월까지 매출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36% 증가했다.

'프리미엄 친환경'을 전면에 내세운 마테라소의 소재 차별화 전략이 통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최근 수면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은 매트리스를 고를 때 쿠션감과 내구성뿐 아니라 △체중 분산 △체온 및 습도 조절 △피부 자극 최소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추세다.

마테라소는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해 자연 유래 소재를 적용하며 지난해 전 제품 환경부 주관 친환경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클라우드H'는 마테라소 소재 전략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핵심 소재는 19세기 유럽 황실 침대에 사용되던 '말총'이다. 천연 스프링으로 불리는 말총은 강한 탄성과 복원력으로 체중을 안정적으로 지지하고 내부 공기층을 형성해 땀과 열을 빠르게 배출한다. 덕분에 수면 중에도 쾌적한 온도와 자세를 유지할 수 있어 깊은 수면에 효과적이다.


마테라소는 매출 성장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 1000만 원대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유럽산 고가 브랜드가 장악해 온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에서 천연 소재와 기술력으로 새로운 경쟁 지형을 형성하겠다는 포부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친환경 소재를 단순히 적용만 하는 것이 아니라 소재 고유의 기능성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최적의 수면 환경을 설계하는 것이 마테라소의 핵심 전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