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강원도 해파랑길 일대에서 진행된 ‘2025 제7회 월드비전 꿈꾸는 아이들 ‘점프(Jump)’ 국토대장정’이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진행된 해단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3일 강원도 삼척에서 출정식을 시작으로 출발한 이번 국토대장정은 월드비전 꿈지원사업 ‘꿈꾸는아이들’의 일환으로, 월드비전 꿈디자이너에 참여하고 있는 중학교 2학년 100명이 참가했다.
인솔자와 안전 스태프까지 총 17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이들은 3박 4일간 삼척에서 양양까지 강원 해안선 60km를 끝까지 완주하며 도전과 연대, 환경 실천을 몸소 경험했다.
이번 대장정에서 참가 아동들은 기후위기 대응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 출정식 현장에서는 고래가 살아있는 동안 이산화탄소를 저장하고, 죽은 뒤에는 바다에 가라앉아 탄소를 흡수하는 생태적 순환을 알리는 ‘고래펌프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아울러 개발도상국 아동들이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해 매일 평균 6km를 걷는 현실을 함께 체험하고 공감하기 위한 월드비전의 ‘글로벌 6K 마라톤’ 캠페인의 의미를 포함한 야간행군도 진행됐다. 참가 아동들은 물통을 들고 약 6km를 걷는 야간행군에 참여했으며, 완주 아동들에게는 6K 캠페인 메달이 수여됐다.
특히 이번 대장정 기간에는 월드비전 후원자들이 직접 참여한 간식차 투표와 후원 이벤트가 진행돼 특별한 응원의 시간을 만들었다.
해단식에는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을 비롯한 보호자들이 참석해 대장정을 완주한 참가 아동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완주 인증서와 기념품을 전달했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나만의 성취가 아니라 함께 살아갈 세상에 대한 책임을 배우는 특별한 교육의 장이었다”며 “아이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걸어낸 이 경험이 앞으로의 삶에도 힘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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