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현대백화점이 업계 최초의 AI(인공지능)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HEYDI)' 개발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11/202506110930550994_l.jpg)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현대백화점이 업계 최초의 AI(인공지능)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HEYDI)' 개발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헤이디는 점포 내 브랜드, 레스토랑, 이벤트 등 수많은 정보를 생성형 AI가 고객 취향에 맞춰 큐레이션해주는 AI 쇼핑 어시스턴트다.
헤이디는 이달 한달 간 현대아울렛 동대문점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QR코드를 통한 시범 운영 후, 다음달 초 전국 현대백화점·아울렛 점포 및 현대백화점 홈페이지를 통해 정식 론칭된다.
이번에 공개하는 버전은 영어·중국어·일본어·태국어·말레이시아어·베트남어·아랍어 총 7개 언어를 지원하는 외국인 고객용 '헤이디 글로벌'이며 향후 내국인 버전이 추가로 출시될 예정이다.
헤이디는 '현대백화점만의 개인 맞춤형 라이프스타일 설계 AI(Hyundai Personalized Lifestyle Design AI)'라는 의미를 담았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 검색과 추천을 돕는 일반적인 리테일 업계의 AI 기술을 오프라인 공간으로 가져와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헤이디는 대화를 통해 쇼핑은 물론 외식, 문화 등 고객이 리테일 공간에서 하고 싶은 경험 니즈를 파악하고 방문 시점의 점포 운영 정보를 분석한 뒤 맞춤형 콘텐츠를 제안한다.
고객은 채팅창처럼 구현되는 헤이디 화면에서 방문하고자 하는 점포를 선택하고 원하는 쇼핑 콘텐츠를 자연스러운 대화체로 전달하면 된다.
대화 중 마음에 드는 매장을 찾으면 예약이나 웨이팅을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대백화점 측은 이같은 서비스가 가능한 이유에 대해 전국 현대백화점·아울렛의 브랜드 매장, 레스토랑, 팝업스토어, 전시 콘텐츠, 각종 프로모션 등 수많은 정보가 헤이디에 실시간으로 연동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헤이디 개발을 맡은 현대백화점그룹 ICT전문 기업 현대퓨처넷은 각 점포의 실시간 정보를 생성형 AI가 학습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최적화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헤이디 글로벌은 다음달 초부터 현대백화점 글로벌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방문한 현대백화점·아울렛 점포 내 안내 데스크 및 주요 동선에 설치된 QR코드로도 접속할 수 있다.
공항과 호텔을 포함해 외국인 방문이 많은 장소에서 헤이디 글로벌을 안내하는 마케팅도 진행된다.
현대백화점은 외국인 고객 반응과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이르면 연내 내국인을 위한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국내 서비스에는 멤버십 정보, 구매 이력, 주 이용 점포 및 시간대, 실시간 위치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보다 정교하고 개인화된 큐레이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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