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시가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제주가치 실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도민과 기부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제주의 환경·청소년·청년·자연유산을 핵심 주제로 일반기금 사업 3개(2억 4000만 원)과 지정기부금 사업 3건(2억 원) 등 모두 6건(4억 4000만 원)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일반기금사업은 사업 지정 없이 기부하면 지자체에서 지정하며, 지정기부금 사업은 기부자가 용도를 지정해 기부하는 것이다.
시는 올해 일반기금사업으로 제주보건소의 '제주 마을 건강걷기 투어'(사업비 2000만 원), 제주별빛누리공원의 '제주 밤하늘 청소년 천문캠프'(사업비 2000만 원), 제주도립미술관의 '제주 낭(나무)만(滿) 기부숲 조성'(사업비 2억 원)을 추진한다.
'제주 마을 건강걷기 투어'는 오는 14일부터 연말까지 월 1회 시의 특색있는 마을길을 걸으며 마을의 숨겨진 이야기와 올바른 걷기 습관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제주 밤하늘 청소년 천문캠프'에선 여름방학(7~8월) 중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천문우주 과학 체험을 제공한다. '제주 낭(나무)만(滿) 기부숲 조성사업'은 제주 자생 수종을 활용해 도시숲 공간을 연결하는 것으로 12월 준공 예정이다.
또 시는 지정기부금 사업으로 '나도 제주오름 지킴이'(사업비 1억 원), '제주 생명의 물 용천수 복원'(사업비 5000만 원), '청년드림, 제주애(愛) 올레(Olle)?'(사업비 5000만 원) 사업을 진행한다.
'나도 제주오름 지킴이' 사업은 1월부터 모금을 시작해 3월 10일 사업비 1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제주시 봉개동 거친오름 정상에 산불 대응과 휴식을 위한 다목적 오름 쉼터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9월 완공 예정이다.
'제주 생명의 물 용천수 복원사업'과 청년들에게 한 달간 제주살이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드림, 제주애(愛) 올레(Olle)?'은 지난달 7일부터 모금하고 있다. 이달 10일 기준 모금액은 각각 1648만 2000원, 1650만 원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2000만 원 이내 금액을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기부금 10만 원까진 전액, 10만 원 초과분은 16.5%의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및 관광상품 등 답례품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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