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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소방학교 직원인데"…사칭 사기 극성 '주의보'

뉴시스

입력 2025.06.11 09:47

수정 2025.06.11 09:47

경기소방 "외부 업체에 물품 대리구매 요청 안 해"
경기도소방학교 사칭범이 보낸 허위 공문서.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도소방학교 사칭범이 보낸 허위 공문서.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도소방학교를 사칭한 뒤 특정 물품을 대신 구매해달라고 요구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1일 경기소방에 따르면 지난 9~10일 사이 몇몇 업체에 "경기도소방학교 직원이다. 물품을 대리 구매해 달라"는 취지의 전화가 연이어 걸려왔다.

불상의 사기범은 고가의 장비나 물건을 대신 구매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문자메시지로 구매 링크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가짜 직인을 찍은 허위 공문서를 만들어 보내는 등 치밀함도 보였다.



해당 범행은 수상함을 느낀 업체들이 소방기관에 이 사실을 문의하면서 드러났다.
경기소방은 유사 사례가 인근 지역에서도 벌어지는 것을 확인, 조직적 범죄까지 의심하고 있다.

경기소방 관계자는 "소방기관은 외부 업체에 물품 대리구매를 요청하거나, 금전을 요구하는 방식의 거래를 절대 하지 않는다"며 "이와 유사한 연락을 받을 경우 즉시 해당 기관이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경기소방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이번 사례를 유관 업계와 관계 기관에 신속히 공유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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