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한지아, 한동훈·김문수 대결에 "친윤 친한 아닌 상식 대 비상식"

뉴스1

입력 2025.06.11 09:55

수정 2025.06.11 09:5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왼쪽부터 정성국, 한지아 의원, 한 전 대표. 2025.3.1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왼쪽부터 정성국, 한지아 의원, 한 전 대표. 2025.3.1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친한(한동훈)계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한동훈 전 대표와 김문수 전 대통령 후보 간 당권 대결 가능성에 대해 "(이 대결은) 친윤 대 친한이 아니다"라며 "상식 대 비상식, 과거 대 미래 (구도로) 해석을 해달라"고 밝혔다.

한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당대표 (선거에는) 개혁안에 대한 의지가 분명하고, 지나간 과거에 대해 정리가 된 사람이 나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전 대표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택의 문제이지 정답이 없다"며 "그 선택은 한 전 대표가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친한계를 포함해) 전체적으로도 (한 전 대표가) 나가야 한다가 6이면 절대 나오면 안 된다가 4"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나오지 말아야 한다는 쪽의 이유로는 "장기 로드맵으로 갖고 가야지 여기에 또 나오게 되면 힘들지 않겠느냐"며 "한동훈이라는 인물이 또 당대표로 나와서 지방선거를 또 질 경우에는 또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출마를 원하는 이들은 "젊고 개혁적인 이미지에 탄핵과 계엄에 책임 있는 선택을 했고, 스피커 파워가 있다"며 "당이 어렵기 때문에 나와서 다시 한번 개혁의 바람, 지방선거에 대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지금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있고 당 개혁안들도 나왔기 때문에 그 변화들을 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도 본인도 그 판단의 지점들을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도 여러 가지 어려운 결정들을 앞에서 현명한 선택들을 대부분 했기 때문에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전 후보의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나올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당권에 대한 욕심이 없다는 것이지, 당대표 출마를 안 하겠다는 말은 한번도 한 적이 없고, 현충원 참배 등 지금 행보들을 보면 당대표 출마 의지가 분명히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 의원은 또 "대선후보로 나갔던 분이 우리 당을 '쓰레기더미'라고 하는 것은 유감"이라며 더 본질적인 문제는 "김 전 후보가 아직도 탄핵 반대에 대한 의견을 명확하게 내지 않았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선긋기를 안했다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오는 16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선거에 대해선 "지금 계파중립적인 분이 나오기는 굉장히 어렵다"며 "계엄에 대한 진정한 사과를 전(全) 의원과 함께할 수 있는 분, 과거에 대한 반성을 할 수 있고, 친윤이더라도 윤 전 대통령과 선 긋기와 절연이 분명히 이루어질 수 있는 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