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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군 KF-16 알래스카에서 파손.. 다국적 연합공군 훈련중 사고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11 10:18

수정 2025.06.11 10:21

편대비행하고 있는 한미공군 전투기. 왼쪽부터 韓 F-15K, 美 F-16, 韓 KF-16, F-5. 공군 제공
편대비행하고 있는 한미공군 전투기. 왼쪽부터 韓 F-15K, 美 F-16, 韓 KF-16, F-5. 공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의 전투기 KF-16이 미국 알래스카에서 훈련 중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군에 따르면 이날 미국 알래스카에서 진행 중인 '레드플래그 알래스카(Red Flag-Alaska)' 연합훈련에 참가했던 KF-16 전투기 1대가 이륙 중 파손됐다. 파손 정도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해당 전투기는 복좌형으로 조종사 2명이 탑승했으나 모두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자세한 사고 경위와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KF-16 전투기는 우리 공군이 운용하는 주력 다목적 전투기다.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F-16 전투기를 국내 실정에 맞게 라이선스 생산 및 개량한 기종으로, 1990년대 중반부터 실전 배치되어 공대공, 공대지 임무 등 다양한 작전에 투입되고 있다.

레드플래그 알래스카는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매년 3회 열리는 대규모 다국적 연합 공군 훈련이다. 이 훈련은 미 태평양 공군사령부가 주관하며, 각 회차마다 약 10일간 진행된다. 훈련에는 미국을 비롯해 한국 등 여러 국가의 공군이 참가해 실전과 유사한 환경에서 연합 공중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참가국 공군은 레드팀(방어군), 블루팀(공격군), 화이트팀(중립·통제)으로 나뉘어 다양한 시나리오 하에 임무를 수행한다. 실전과 유사한 대규모 연합 공중전투 환경을 제공해, 조종사들의 전투 경험을 쌓고 연합작전 능력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KF-16 전투기와 KC-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등 총 11대의 항공기와 100여 명의 장병이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