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 국립수산과학원 전경 (사진=국립수산과학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11/202506111011567202_l.jpg)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11일 해양 온난화로 인해 동해 연안의 기초 생산력이 장기적 감소세를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기초 생산력은 식물플랑크톤이 광합성으로 유기화합물을 생산하는 능력을 뜻하며, 생태계의 중요 에너지 공급원으로 꼽힌다.
수과원은 최근 22년간(2003~2024) 인공위성 정보를 분석한 결과, 동해 연안 기초 생산력이 장기적으로 감소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 수산과학조사선을 통해 관측한 결과 1990년부터 2023년까지 동해 연안 성층 강도는 연평균 약 1.83%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2015년 이후에는 과거 25년 평균과 비교해 약 13.8% 증가했으며, 이는 전 지구적 성층 강도의 증가율(평균 약 4.9%)보다 2.5배 이상 높았다.
성층 강화 주요 원인으로는 ▲대기로부터 공급되는 열에너지의 증가 ▲저위도로부터 우리 해역으로 열을 공급하는 동한난류 세력의 증가 등 해양 온난화 심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자료들을 종합해 동해 연안의 기초 생산력 감소 원인은 해양 온난화로 인해 바닷물의 표층 수온과 저층 수온 간 수온 차이가 점차 커지며 성층이 강화되고 이로 인한 수층 간 물질 순환이 약화돼 영양염 공급이 저하되기 때문으로 수과원은 분석했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위성정보와 수산과학조사선 관측자료를 통해 우리 바다 생태계가 해양 온난화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를 과학적·정량적으로 구명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바다의 정밀한 기후변화 감시, 분석과 연구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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