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최근 경기도소방학교를 사칭해 특정 물품을 대신 구매해 달라고 요구한 전화사기가 잇달아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1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9~10일 '경기도소방학교 직원'이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여러 업체에 전화를 걸어 고가 장비나 물품 등을 대신 구매해 달라고 요구했다.
해당 인물은 문자 메시지로 구매 링크와 가짜 공문서를 보내 성명과 부서를 언급하는 등 실제 공공기관처럼 보이도록 속이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전화에 의심을 품은 업체들이 소방 당국에 진위를 문의해 '사칭'임을 확인하면서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다고 한다.
당국은 인근 지역에서도 유사 사례가 발생한 점에 미뤄 조직적 범행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유관기관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소방학교 관계자는 "소방기관은 외부 업체에 물품 대리구매를 요청하거나 금전을 요구하는 방식의 거래를 절대 하지 않는다"며 "유사한 연락을 받을 경우 즉시 해당 기관이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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