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 인구 늘리기 위해 지원 정책 다각화 추진

11일 강릉시에 따르면 자녀의 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학령아동 지원 혜택을 강화하고 신규 전입 세대의 지역 정착을 돕는 등 정주 인구를 늘려 인구의 구조적 변화를 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투입되는 예산은 총 17억2800만원으로 초중고 입학준비금은 4600여명 대상 12억4800만원, 전입 축하금은 1만2000여명 대상 4억800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 상반기 입학생 및 전입자도 소급해 지급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강릉에 주민등록을 둔 초중고등학교 입학생을 대상으로 초등학생은 1인당 20만원, 중고등학생은 30만원의 입학준비금을 지역 화폐인 강릉페이로 지원한다.
특히 강릉시에 주소지를 두었다면 입학하는 학교 소재지의 지역 여부를 불문하고 지원받을 수 있으며 타 시군구 또는 해외에서 강릉시로 전입한 1학년 재학생도 포함된다.
이로인해 연간 4600명의 초중고 입학생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입학 자녀를 둔 가정의 교육비 부담 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입 직전 6개월 이상 타 지자체에 거주한 이력이 있는 전입 세대를 대상으로 단독 세대는 1만원, 2인 이상 세대는 3만원의 전입 축하금을 지역 화폐로 지원한다.
강릉으로 새로 전입한 시민들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고 실거주하는 인원의 전입을 유도하는 한편 지역 화폐를 지급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 대상자는 오는 7월1일부터 정부24 및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 강릉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지역 정주 여건을 다각도로 개선하겠다”라며 “이번 정책이 인구구조 개선과 함께 지역경제와 공동체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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