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투자 확대 속 전략적 인력 재편…K&I 등 美 본사 조직 대
![[캘리포니아(미국)=AP/뉴시스] 10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구글이 검색, 광고, 커머스 등 핵심 부서를 포함한 지식정보(K&I), 중앙 엔지니어링, 마케팅, 연구, 커뮤니케이션 부문 등 여러 조직의 미국 내 직원을 대상으로 '자발적 퇴사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사진은 지난 2015년 촬영된 구글 본사의 모습.2025.06.11.](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11/202506111041313363_l.jpg)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구글이 검색, 광고, 커머스 등 핵심 부서 인력에 대해서도 '자발적 퇴사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단순히 AI(인공지능) 투자 확대를 위한 비용 절감이 아니라, 회사의 전략 방향에 맞춘 인력 재편이라는 데 의미가 크다.
10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구글이 검색, 광고, 커머스 등 핵심 부서를 포함한 지식정보(K&I), 중앙 엔지니어링, 마케팅, 연구, 커뮤니케이션 부문 등 여러 조직의 미국 내 직원을 대상으로 '자발적 퇴사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이번 감원 규모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부 매체는 이번 퇴사 프로그램이 검색, 광고, 커머스 등 K&I 직원을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K&I 조직은 약 2만 명의 직원이 소속돼 있고, 지난해 10월 조직 개편을 통해 닉 폭스 부사장이 새로운 수장을 맡았다.
반대로 "성과가 좋고 미래의 기회에 에너지를 얻고 있다면, 절대 이 프로그램을 선택하지 않길 바란다"며 잔류를 권했다.
구글은 2023년 1만2000명 감원 후 올해도 부서별로 잇따른 구조조정을 이어왔다. 1월 안드로이드, 크롬, 구글 포토, 픽셀 등 하드웨어를 담당하는 '플랫폼&디바이스' 부문에서 정규직 미국 직원을 대상으로 구조조정했고, 2월에는 인사 부서(피플 오퍼레이션스)에 자발적 퇴사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법무팀과 재무팀에서도 올해 유사한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부임한 최고재무책임자(CFO) 아나트 애슈케나지가 추진하는 비용 절감 전략의 일환이다. 구글은 AI 인프라 확대를 위한 지출을 늘리고 있어, 핵심 인력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CNBC는 "구글은 올해 다양한 부서에서 퇴사 권유 프로그램을 시행해 왔고, 이제는 구조조정을 위한 주요 전략으로 자리잡은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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