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광주 도심 모기 급증…6월 첫주 3.4배 증가

뉴스1

입력 2025.06.11 10:43

수정 2025.06.11 10:43

광주보건환경연구원 채집 모기 종 분류 작업.(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보건환경연구원 채집 모기 종 분류 작업.(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 도심에서 모기가 급증하고 있다.

11일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5~6월 도심 채집 모기 분석 결과 6월 첫째 주에 채집한 모기 개체 수는 37마리로 5월 주 평균 10.9마리보다 3.4배 증가했다.

채집한 모기에서 일본뇌염·뎅기열 등 주요 모기 매개 감염병 병원체는 검출되지 않았다.

연구원은 6~8월 기온 상승과 강수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모기 개체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21~2024년 전국 도심 모기 발생 감시 결과에서도 6월부터 모기 개체 수가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원은 △일몰 직후부터 일출 직전까지 야간 외출 자제 △야외 활동 시 밝고 넉넉한 옷 착용 △모기 기피제 사용 △향수·화장품 등 강한 향기 사용 자제 △실내 방충망 정비 및 모기장 사용 △주변 고인 물 제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정현철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올해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디지털 모기 감시장비를 지원받아 주 단위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질병관리청, 광주시·자치구 유관부서와 협력해 기후변화에 따른 모기 매개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