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대통령실

"이국종 보훈처장·유재석 문화장관"…국민추천, 현실 될까

뉴스1

입력 2025.06.11 10:52

수정 2025.06.11 17:27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구내식당을 방문해 직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1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구내식당을 방문해 직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1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공직 후보 추천을 국민에게 개방하자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이 대통령 페이스북에는 찬성 입장과 장관 등 추천 댓글이 수 천개 달렸다.

국민추천제로 내각 인선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공직 인사 추천 시도에는 우려도 적지 않다. 소위 대중적 인지도가 높거나 인기 영합적 인사로 공직 인사 시스템이 영향받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1일 이 대통령이 전날 국민추천제를 소개한 페이스북 글에는 2000개 넘는 댓글과 '좋아요' '추천' 스티커가 1만 개 넘게 달렸다.



댓글에는 "검찰총장 임은정", "법무부 장관 김용민", "공수처장 최강욱", "보건복지부 장관 유시민" 등 의견이 분출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국민 주권' 철학에서 시작된 취지이지만, 인기투표식 부작용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이 대통령 페북에는 "보훈처장 이국종 교수", "문체부 장관 유재석" 등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다만 최종 인사권자인 이 대통령은 그동안 '능력' 중심의 인사 방침을 분명히 해왔다. 다양한 국민들 의견을 수렴하되 전문성과 정책 철학, 관련 경력 등을 포괄적으로 검토한 뒤 실제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정한 검증을 거쳐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참된 인재가 선발될 수 있도록 온 힘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의 다채로운 경험과 시각이 국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뜻을 모아달라"고 했다.

대통령실의 '진짜 일꾼 찾기 프로젝트'는 6월 16일까지 진행되며, 대통령이 임명 가능한 공직자 및 정부 산하 기관 임직원이 포함된다.


개인정보처리방침 등에 대한 동의와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 참여 가능하며, 추천 인사 명단은 따로 공개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