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티켓 하나로 관광지·카페를 한 번에…'중구패스' 사용해 보니

뉴스1

입력 2025.06.11 11:17

수정 2025.06.11 11:17

중구패스 사용 화면.
중구패스 사용 화면.


중구 투어패스 추천 코스.(중구청 제공)
중구 투어패스 추천 코스.(중구청 제공)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청년떡집 명례헌에서 '인절미 꿀오랑' 먹고, 코인 명동 1호점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

서울 중구가 자치구 최초로 발행한 '중구 투어패스'를 이용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코스다.

1만9900원에 24시간 사용할 수 있는 패키지권을 구매해 모바일 등록을 마치자 이용 가능한 가맹시설이 업데이트됐다. 가맹점에 들어가 중구패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켜 '입장' 버튼을 누르자 직원 확인을 거쳐 간식과 커피가 제공됐다.

0.2km 거리에 있는 그라운드시소 명동 굿즈샵에서 '엽서 1장(랜덤 제공)', 트립집에서 '공기놀이 1SET+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무료로 즐길 수 있었다. 중구패스 앱으로 현재 위치와 가맹점 간의 거리, 체험이나 무료 시식이 가능한 음식 등이 계속해서 업데이트 되면서 관광 동선을 짜는 데도 도움이 됐다.



구는 지난 3월 4일부터 4월 13일까지 중구 투어패스를 시범 운영한 뒤 4월 28일 정식 런칭했다. 음식·카페·체험·시설 등 40개 가맹점이 참여해 모바일 티켓 하나로 다양한 중구 내 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내국인 관광객을 위한 중구패스는 기본권과 패키지권으로 나뉘며 둘 다 등록한 뒤 24시간 내 사용해야 한다.

기본권은 9900원이며 패키지권은 1만9900원(네이버) 또는 2만1900원(기타플랫폼)이다. 자유이용시설 22개소를 무료로, 특별할인가맹점 18개소를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자유이용시설은 남산케이블카(평일 왕복), 덕수궁(입장권), 롯데백화점 푸드코트(5천원권), 태극당(모나카), DDP 테테루 뮤지엄(입장권), DDP 디자인스토어(엽서) 등이다. 기본권은 이 중 남산케이블카, 테테루뮤지엄, 헤이티가 제외된다.

특별할인가맹점은 국립정동극장 및 세실(공연), 명동아트브리즈 바치커피(카페), 예반(남산돈가스), 아리랑스튜디오(한복대여), 우리집떡볶이, 마복림할머니 막내아들네 등이다.

단, 한 가맹점에서 사용한 뒤 30분이 지나야 다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난달 23일 정식 출시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패스권은 36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가격은 2만5900원이다. 자유이용시설 22개소를 이용할 수 있다.

구에 따르면 시범 운영 기간 중구패스는 총 467장이 판매됐다. 중구패스를 구매한 1인당 평균 4~5개의 가맹점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동에서 가장 많이 사용했고 이어 필동, 장충동, 광희동 순이었다. 특히 가장 많은 사람이 남산 케이블카를 이용했고 태극당, 헤이티, 온더플랜, 명례헌 순으로 뒤를 이었다.


중구 관계자는 "가맹점을 이용하면서 추가 소비도 할 수 있어 경제 유발 효과가 있고, 중구 내 체류 시간이 증가해 관광 동선이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