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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닷새째 '이재명 랠리'…세계적 펀드들이 밀어올렸다

뉴스1

입력 2025.06.11 11:29

수정 2025.06.11 13:37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 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4.32포인트(0.50%) 오른 2,886.17, 코스닥은 4.85포인트(0.63%) 오른 776.05로 개장했다. 2025.6.1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 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4.32포인트(0.50%) 오른 2,886.17, 코스닥은 4.85포인트(0.63%) 오른 776.05로 개장했다. 2025.6.1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해당 기사 - 블룸버그 갈무리
해당 기사 - 블룸버그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박승희 기자 = 11일 한국증시의 대표 지수 코스피가 2900선을 돌파, 3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5일째 랠리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개미는 물론 세계적 펀드들이 이재명 정부가 주주 친화적 정책을 펼칠 것이란 기대로 한국 증시로 몰려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템플턴 등 세계적 펀드들이 이재명 대통령이 주주 친화적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으로 보고 한국증시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급격하게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 증시 개혁의 핵심은 상법을 개정해 이사회의 신의성실 의무를 회사뿐만 아니라 주주에게도 확대하는 것이다. 즉 주주의 권리를 대폭 강화하는 것이다.



그동안 한국증시는 재벌이 지배하는 구조로, 소액 주주의 권리가 무시당하기 일쑤였다. 이는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가장 큰 요인이었다.

그런데 이재명 정부가 소액 주주의 권리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히자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다소 누그러지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적 펀드들도 한국에 대한 비중을 늘리고 있다. 덕분에 한국증시가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5일 연속 랠리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오전 9시 3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9.78p(1.04%) 상승한 2901.63을 가리키고 있다. 장 초반 2903.94까지 오르며 지난 2022년 1월 18일 이후 처음으로 2900선을 넘겼다.
3년 반 만에 전고점을 경신한 것.

이로써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5거래일간 코스피는 7% 급등했다. 지난 한 달간은 12%, 올 들어서는 20% 각각 급등했다.


연초 대비 상승률은 독일 닥스, 홍콩 항셍지수에 이어 세계 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