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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이재명 정부, 성공한 정부 되길…서울시와 정책기조 다르지 않아"

뉴스1

입력 2025.06.11 11:30

수정 2025.06.11 11:30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20/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20/뉴스1


(서울=뉴스1) 권혜정 이비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통해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성공한 정부가 되길 바란다"며 "이재명 정부의 정책기조가 서울시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이날 열린 제331회 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새롭게 출범한 정부가) 정말 성공한 정부가 되길 바란다"며 "약자와의 동행을 전면에 내세운 서울시와 이재명 정부의 정책기조가 서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충분히 호흡을 맞춰가며 국민이 바라는 정책을 펼쳐갈 수 있을 것"이라며 "(대통령이) 통합을 강조하는 만큼, 더 좋은 화합의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박유진 서울시의원의 "대선 전 수차례 언론보도 등을 통해 한국정치의 최대 리스크가 이재명이라고 한 것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런 문제인식은 여전히 바탕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여러 범죄혐의를 받고 있고, 실제 재판을 받고 있는 분이 대통령직을 수행할 경우 과연 평상심을 유지할 수 있겠는가라는 생각"이라며 "이는 (박유진)의원이 나에게 명태균 사건과 관련한 우려를 말하는 것처럼 상식적인 차원"이라고 했다.

이어 "구체적인 정책과 관련해서는 때마다 저의 판단을 담은 것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명태균 사건과 관련해서는 "수사가 신속하게 진행돼 빨리 결론이 났음 하는 차원에서 지난 2월부터 수사 촉구를 본격적으로 해왔는데, 생각만큼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지 않아 나 역시도 불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나 역시도 조사에 임했는데 아직 조사가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일일이 해명하기에 모양이 썩 좋지 않을 정도로 상대방(명태균)이 사실관계와 다른 주장을 많이 하는 편이라, 사실관계를 밝히는 데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