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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삼권분립 걸맞은 국회 권한 강화…개혁자문위도 속히 구성"

뉴스1

입력 2025.06.11 11:36

수정 2025.06.11 12:16

우원식 국회의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11/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우원식 국회의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11/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임세원 박재하 임윤지 기자 = 취임 1주년을 맞은 우원식 국회의장은 11일 삼권분립에 걸맞도록 국회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회개혁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교섭단체 요건 등을 정비하고 개헌의 필요성도 재차 언급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부터 제도, 문화적으로 명실상부한 삼권분립이 실현될 수 있도록 국회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삼권분립에서 국회의 기본 역할 입법과 예산심의, 입법 역량, 의정 지원 강화 등 제도 개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2·3 비상계엄 당시 문제가 됐던 국회 경비 체계에 대해서도 "어떤 상황에서도 국회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경비·경호 체계 개편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국회 개혁 과제도 강조했다. 그는 "국회 개혁자문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할 것"이라며 "원 구성, 상임위 배분, 법제사법위원회 개선, 교섭단체 요건을 비롯해 국회 개혁을 추진해 가겠다"고 했다.


우 의장은 아울러 정부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에 대해서도 "나라 전체로 보면 대내외 위기에 적극 대처해 국민의 삶을 안정시켜야 한다"며 "국가역량을 모아야 하는 위기 극복 2단계 과정인데 추경부터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 확장에 있어 개헌은 중요하다"며 "신임 대통령도 의지가 있는 만큼 정부와 협의하고, 정당을 비롯해 국회 안팎의 논의를 모으겠다"고도 말했다.


우 의장은 그러면서도 "단지 지금은 정부가 시작하는 단계"라며 "개헌 논의가 논의를 거쳐 잘 조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