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첫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 중 한 명으로 경북 안동 출신의 3선 의원을 지낸 권오을 전 국회 사무총장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 전 사무총장은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을 거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당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을 중심으로 창당한 바른정당에서 최고위원을 지냈다.
이 대통령과는 동향으로, 지난 대선에서 이 대통령 대선 경선 캠프에 합류해 '보수 인사 영입' 사례로 주목 받았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식에서 민주화운동 유공자는 물론 독립운동 및 군 유공자에 대한 지원과 예우를 강조하며 보훈 행정 분야의 '통합' 메시지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2일 "권오을 전 의원,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이석연 전 법제처장 등과는 앞으로 국정에서 역할을 함께 나눠가며 할 것"이라며 중용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권오을 전 의원 이름을 직접 거론한 만큼 국무위원급 인선에 권 전 의원을 염두에 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권 전 의원이 중앙선대위에서 국민대통합위원장을 맡은 것도 보훈부 장관 낙점설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1은 보훈부 장관 하마평과 관련, 권 전 사무총장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