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권한 강화,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필요"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우원식 국회의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6.11. 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11/202506111139096831_l.jpg)
우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민주주의 확장에서 개헌이 중요한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제가 지난 4월 대통령 파면 직후 '개헌을 이번 대선 과정에서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하자'고 했는데 (당시에는) '개헌을 할 때인가'라며 내란 세력을 극복하자는 국민의 여론이 굉장히 높아 추진이 잘 안 됐다"라고 했다.
이어 "이후 이 대통령이 지난 18일 개헌 공약을 발표했고, 또 '지금은 내란 세력 극복이 우선이라는 여론이 워낙 높아서 진행이 어려워 우 의장이 고생을 많이 했다'라고 했다"며 "개헌에 대한 의지가 확고 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우 의장은 지난 4월 대선 일에 개헌 투표를 동시에 하자고 제안했다가 "내란 극복이 우선"이라는 반발 속에 철회한 바 있다.
우 의장은 개헌 방향에 대해서는 "국회 권한을 강화하고, 5·18을 헌법 전문에 수록해야 한다"며 "비상계엄을 하는 데 정말로 문제 됐던 게 국회 승인을 받게 해야 하는데 승인권 없는 게 문제였다. 그런 것들을 포함시키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분들은 제가 내각제를 추진한다고 얘기하는데 저는 내각제 얘기를 한 적이 없다. 우리 국민이 내각제에 동의하지 않기 때문에 대통령 중임제를 이야기한다"라고 했다.
다만 우 의장은 "지금은 정부가 시작하는 단계"라며 개헌 논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그는 "저도 (대통령직) 인수위 없이 시작하는 정부가 얼마나 어려운지 너무나 잘 안다. 제가 문재인 정부 첫해 여당 원내대표를 했다"며 "개헌 논의는 각 정당과 시민사회, 정부와 논의를 거쳐 시기를 잘 조절해가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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