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읍=뉴스1) 박제철 기자 = 항일 독립운동가 윤봉길, 이봉창과 함께 대한민국 3의사로 불리는 백정기 의사의 삶과 정신을 조명하는 좌담회가 정읍에서 열린다.
전북 정읍시는 구파 백정기 의사의 순국 91주기를 맞아 이달 19일 오후 4시, 영원면 백정기 의사 기념관에서 선양사업 활성화를 위한 좌담회를 마련했다.
이번 좌담회는 백정기 의사 기념사업회 이홍로 사무국장의 선양사업 추진 사례 발표를 시작으로, 얼학회 이도형 회장이 선양사업의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좌담회는 아흐K로컬콘텐츠연구소 백남이 회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의 자유 토론도 함께 이어진다.
백 의사는 1896년 전북 부안에서 태어나 1907년 정읍시 영원면으로 이주해 성장했다.
특히 1933년에는 상하이 홍커우 공원에서 주중 일본공사 아리요시 아키라를 처단하려는 육삼정 의거를 계획했으나 실패로 체포돼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일본 나가사키 형무소에 수감됐다. 수형 중 병세가 악화돼 1934년 6월 5일(향년 38세) 순국했다.
정읍시는 좌담회에서 도출된 다양한 의견을 관련 기관과 단체에 전달하고, 시민들에게 공유함으로써 백정기 의사의 정신을 널리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정읍시와 기념사업회가 꾸준히 기리고 있음에도 백정기 의사의 이름은 윤봉길, 이봉창 의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아쉬움이 컸다”며 “이번 좌담회를 통해 백정기 의사의 위대한 항일 활동이 보다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정읍시는 매년 백 의사의 순국일인 6월 5일에 추모식을 열고, 그의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한 선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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