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노선 개편·결제 시스템 개선
"자율주행 대중교통 본격 확대"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11일 오전 제주시 연동 인근을 달리는 노선버스형 자율주행차 '탐라자율차'가 정류장에 잠시 정차해 있다.탐라자율차는 5개의 원거리 라이다센서와 8개의 카메라를 통해 자율주행을 하도록 설계됐다. 자율주행 레벨3 기반으로 현행법에 따라 수동운전구간과 비상 상황 발생 시 수동 운전이 가능한 안전관리자가 항상 동승한다. 2025.06.11. woo1223@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11/202506111314189741_l.jpg)
차량은 신호등이 나오기 전까지 편도 3차로 도로 위를 운전자의 조작 없이 부드럽게 달렸다. 간간히 앞으로 끼어드는 차량을 피하기 위해 속도를 급하게 줄였지만, 사람이 운전하 듯 신속한 반응으로 차량을 제어했다.
차선을 바꿀 때는 전혀 이질감없는 주행으로 시승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곧 이어 빨간불이 들어온 교차로가 나타나자 앞차와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며 정확히 멈췄다.
제주국제공항 안으로 진입하는 꽤 복잡한 도로도 정확히 읽어내 다른 차량의 교통 흐름에 방해를 주는 경우도 없었다. 오히려 번번히 끼어드는 차량이 많은 탓에 사람이 운전했다면 당황했을 법도 했지만, 차량은 주변 상황에 대응할 뿐이었다.
차량 주변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모니터도 신뢰감을 갖게 했다.
이날 함께 차량에 탄 박중희 ㈜라이드블럭스 대표이사는 "탐라자율차는 레벨 3 기반의 자율차지만 시범 운행기간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주행했다"면서" 5개의 라이다센서와 8개의 카메라로 주변 도로 정보를 정확히 읽어낸다"고 말했다.
차량은 차량관리자를 포함해 10명 이상 탑승 중이었지만 박 대표이사의 말처럼 기민하게 움직였다. 횡단보도 앞에 다다르자 주변 상황을 인식한 차량은 보행자가 도로를 다 건널 때까지 기다렸다가 출발했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11일 오전 제주시 연동 인근을 달리는 노선버스형 자율주행차 '탐라자율차' 내 모니터에 주변 교차로 정보와 차량이 표시돼 있다.탐라자율차는 5개의 원거리 라이다센서와 8개의 카메라를 통해 자율주행을 하도록 설계됐다. 자율주행 레벨3 기반으로 현행법에 따라 수동운전구간과 비상 상황 발생 시 수동 운전이 가능한 안전관리자가 항상 동승한다. 2025.06.11. woo1223@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11/202506111314215602_l.jpg)
자율주행 차량이지만 운전석에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안전관리자가 탑승, 도로 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만약의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총 1493명이 탑승한 노선버스형 자율주행차 '탐라자율차'에 제로페이 결제시스템을 도입하고, 12일부터 개선된 서비스로 운행에 나선다.
탐라자율차는 지난해 7월26일부터 12월31일까지 5개월간 2개 노선에서 시범운행했다. 제주시청과 제주국제공항, 서귀포시청 제1청사를 잇는 116㎞ 왕복구간(901번)과 제주시청과 제주버스터미널, 제주국제공항을 다니는 9.3㎞ 왕복구간(902번)이다.
당시 1493명이 탑승하며 자율주행 기술의 안정성과 대중교통으로서의 실용성을 입증해는 평가다.
탐라자율차 운행은 제주지역 자율주행 전문기업인 ㈜라이드플럭스가 맡으며, 제주테크노파크가 관리 운영을 담당한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11일 오전 제주시 연동 인근을 달리는 노선버스형 자율주행차 '탐라자율차' 관리자가 운전석에서 두 손을 놓은 채 앉아 있다.탐라자율차는 5개의 원거리 라이다센서와 8개의 카메라를 통해 자율주행을 하도록 설계됐다. 자율주행 레벨3 기반으로 현행법에 따라 수동운전구간과 비상 상황 발생 시 수동 운전이 가능한 안전관리자가 항상 동승한다. 2025.06.11. woo1223@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11/202506111314248697_l.jpg)
도는 탐라자율차 운행을 시작으로 자율주행 기반 교통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관광셔틀과 도로청소차 등에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를 올해 안에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오영훈 지사는 "자율주행은 도민 삶의 질을 높이고 제주 미래 교통전환을 이끌 핵심 기술"이라며 "실증과 실용 중심의 교통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작년 시범운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운행 품질과 안전성을 높였다"며 "이번 개편이 자율주행 대중교통 상용화를 앞당기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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