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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비용 대구 79만원·경북 160만원…바로 옆인데 2배차이

뉴스1

입력 2025.06.11 13:39

수정 2025.06.11 14:08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 뉴스1 ⓒ News1 자료 사진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 뉴스1 ⓒ News1 자료 사진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치과 임플란트 시술 진료비가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에서 시술받을 경우 1치당 79만 원에 가능하지만, 불과 몇 ㎞ 떨어진 경북에선 160만 원을 내야 한다.

또 같은 지역에서도 병원마다 100만 원가량 차이 나 고령층과 서민들의 의료비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부산 해운대구을)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치과 임플란트(올세라믹) 비급여 진료비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구의 임플란트 1치당 평균 시술비는 141만6310원, 경북은 134만323원이다.

하지만 최저가와 최고가 사이의 격차는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최저 79만 원, 최고 296만 원으로 3배 이상, 경북은 100만 원부터 160만 원까지 2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같은 시·도 안에서도 병원마다 가격이 크게 달랐다.

서울의 경우 치아 1개의 임플란트 시술비가 최저 49만 원, 최고 500만 원까지 책정돼 10배 이상 차이났다. 서울의 평균 시술비는 146만 원으로 파악됐다.

경기도 상황은 비슷해 최저 시술비는 60만 원이지만 일부 병원에선 370만 원으로 6배 이상 차이났으며 인천도 최저 89만 원, 최고 400만4540 원으로 4.5배의 차이를 보였다.


비급여 항목인 임플란트는 병원이 자율적으로 가격을 책정하는 구조다. 정부는 2021년부터 진료비 정보를 공개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가격 통제 장치가 없어 병원간 편차가 해마다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의원은 "임플란트는 고령층에게 생존에 가까운 치료인데, 병원에 따라 100만 원가량 차이나는 것은 불공정하다"며 "가격 상한제와 표준 진료비 제도 도입 등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