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용태 "尹 탄핵 해결 없인 전당대회 찬탄과 반탄 격론장 될 뿐"

뉴스1

입력 2025.06.11 13:39

수정 2025.06.11 13:39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헌법 파괴 저지를 위한 현장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6.1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헌법 파괴 저지를 위한 현장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6.1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를 제안한 것을 두고 "두 차례에 걸친 탄핵으로 보수정당이 심각한 갈등과 깊은 원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11일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의원님께 드리는 글'을 통해 "지난 대선 후보 경선 역시 찬탄과 반탄의 감정싸움이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보수가 반드시 치러야 할 차기 전당대회 역시 찬탄과 반탄의 격론장이 될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제 탄핵으로 인한 갈등과 상처의 매듭을 풀어야 한다.
저는 탄핵에 찬성했던 국민이나, 탄핵에 반대했던 국민 모두 각자의 진정성과 애국심이 있었다고 믿는다"며 "국민의힘이 지난 정권의 비상계엄에는 분명히 반대하지만 탄핵에 찬성하고 반대한 입장에 대해서는 서로 관용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헌법재판소와 대법원 판결 등 국가 사법부의 결정은 자유민주주의 정당의 당론을 결정 또는 수정하게 하는 불가역적인 판단 근거가 된다"며 "국민의힘이 총의를 모아 탄핵의 강을 넘어선다면 우리가 치르게 될 전당대회는 법치주의를 파괴하는 이재명 정권에 대한 강력한 대안으로서 보수가 재건되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러한 취지에서 선배 동료 의원님들께 탄핵의 강을 건너 당의 진정한 통합을 이루고자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에 동의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탄핵의 강을 넘지 못하는 보수에게 공존과 통합은 없으며 대립을 창조의 에너지로 끌어올리지 않고서는 우리에게 미래가 없다"고 했다.